지역 벤처의 상징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벤처센터의 인터넷 전용선이 12일부터 13일 오후까지 무려 30시간 이상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 23개 입주업체들이 업무에 큰 차질을 빚었다.
더욱이 대구벤처센터의 운영주체인 대구테크노파크는 인터넷 전용선의 이상을 확인하고도 신속히대처하지 못해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인터넷 보안'에 대한 무감각을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구벤처센터 입주업체들은 "12일 출근해 보니 인터넷이 고장나 있어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에게연락했으나, 하루가 지난 13일 오전까지도 원상복구를 하지 못했다"며 "인터넷이 제품개발 및 영업활동등에 생명줄인 벤처기업들을 보육하는 핵심기관이 이처럼 전용선 관리와 보안에 무책임한 것은 도저히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일부 입주업체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일반전화 대신 인터넷전화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 사태로 인해 상당한 영업상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13일 '바이러스'에 의한 문제였음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2시50분쯤 원상복구를마쳤다"며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인터넷망 유지.관리업체의 백업장비를 활용, 이중망을 구성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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