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과 DVD타이틀의 확산, 대화면 TV의 등장과 함께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홈시어터(Home Theater)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그동안 홈시어터는 기본적인 구성비용이 500만원에서 몇 천만원에 달해 가뜩이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서민층에게 '그림의 떡' 이었다. 그러나 최근 보급형 장비들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도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가장 대중적인 홈시어터 구축은 기존의 TV에 VCR처럼 DVD플레이어를 장만해 붙이는 것으로 DVD플레이어, AV 리시버앰프,홈시어터용 스피커 6개 등이 필요한데 1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보급형 DVD플레이어는 20만∼40만원대로 일반 비디오플레이어와 가격이비슷하다. 특히 요즘은 비디오 기능과 DVD기능이 함께 장착된 플레이어가 함께 출시되고 있어 두가지 기능을 한꺼번에즐길 수 있다.
브랜드와 사후 서비스 여부, 가격과 세부 기능을 꼼꼼이 따져보고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DVD의 장점인 입체음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5.1채널을 지원하는 홈시어터용 스피커 6개가 필요하다. 가격은 최저 30만원대부터 수백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힘있고 섬세한 소리를 위해서는 AV 리시버앰프가 필요하다. AV 리시버 앰프는홈시어터를 지휘하는 사령탑으로 영화내용이 담긴 DVD를 DVD플레이어에 꽂으면 DVD플레이어는 디지털 신호를 AV앰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AV 리시버앰프도 최근에 40만원대까지 떨어져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고르면 된다.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홈시어터를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에 DVD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는 DVD롬 드라이브를 구입해 설치하는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홈시어터에선 컴퓨터가 DVD플레이어나 AV앰프를 대신한다. 최신 DVD롬 드라이브의 값이 10만원 미만. DVD구동 소프트웨어가 5만원대, 5.1채널 사운드 카드가 3만원대.
PC용 5.1채널 스피커가 10만원대로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홈시어터를 구성할 수 있다. 비록 모니터 화면이TV에 비해 작지만 디지털방식이라 또렷한 영상이 장점이다. TV로 영상신호를 보낼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갖고 있다면 PC와 TV를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홈시어터를 구축할 수 있다.
홈시어터의 각 구성품을 일일이 구입해 설치하기가 복잡하다면 아예'홈시어터 세트'를 구입하면 된다.DVD플레이어와 앰프, 스피커를 일체형으로 만든 홈시어터 세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만~150만원 수준이었으나최근에는 70만~100만원 정도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안방 극장용 '일체형 홈시어터'2종류(HTDL200, HTDL100)의 가격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 10월 첫 출시때만해도 각각 149만원, 129만원이던홈시어터의 가격을 99만원과 85만원선으로 낮췄다. 이밖에 태광산업의 홈시어터(AV601), 소니의 홈시어터 제품(DAV-S300)등도 10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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