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펜티엄4 노트북 쓰세요

입력 2002-03-12 15:22:00

'펜티엄4' 노트북 시대가 활짝 열렸다. 최근 국내 주요 PC 제조사들이 펜티엄4 프로세서를 얹은 노트북PC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국내 노트북PC 시장이 화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멀티캡은 이달 초국내 최초로 펜티엄4가 탑재된 노트북 슈퍼 리베로 3500을 출시했다.

1.7㎓급 데스크톱PC용 펜티엄4 프로세서가 장착된 '슈퍼 리베로'는 펜티엄4-1.7GHz 프로세서에 15인치 대화면 TFT LCD와 256DDR 메모리, HDD 20GB, 24배속CD롬을 갖췄다.

또 일반 USB 1.1 포트보다 40배 빠른 UBS 2.0 포트 4개가 장착되고, TV OUT, IrDA, IEEE1394 등의다양한 I/O 포트를 지원한다. 그리고 15인치 화면에 TV 노트북PC를 TV에 연결해 DVD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99만원대로 아직 지역에서는 예약 판매에만 머무르고 있지만 이달말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삼보컴퓨터는 지난 6일 1.7㎓급 펜티엄4 프로세서를 사용한 '드림북 M7' 모델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245만원에 판매될 이 노트북PC는 기본메모리가 256MB로 1GB까지 확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 이상의 펜티엄4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20GB에다 14.1인치의대형 LCD화면을 채택해 고급 데스크톱PC와 성능비교에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밖에 인텔코리아도 펜티엄4 프로세서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PC 전용 프로세서인 '펜티엄4 프로세서-M'을 출시했다. '펜티엄4 프로세서-M'은 1.7㎓급과 1.6㎓급 등 모두 2종으로, 모바일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배터리 절전,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등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기능을 지원한다.

교동삼보상사의 손동진 대표는 "데스크톱PC의 보조역할로 쓰였던 노트북PC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고성능 노트북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급 기능을 가진 펜티엄 4급 노트북의 출시로 침체된 컴퓨터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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