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국내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에 평생을 바친 미국 출신의 귀화인 민병갈(미국 이름 칼 페리스밀러) 천리포 수목원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위해 봉사하면서 큰 업적을 남기셨는데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을 위해 민 원장이 하신 일은 한국민들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암으로 투병중인 민 원장에게 "건강을 잘 다스리고 용기를 잃지말고 치료를 잘 받으시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민병갈 원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턴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인 45년 미 해군장교로 우리나라에 온 뒤 50여년간 사재를 털어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을 일궈낸 인물이다.
그는 아예 79년에는 한국인으로 귀화했으며, 결혼도 하지 않은채 한평생 번 돈을 나무를 키우는데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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