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김상현도 접촉
박근혜 의원이 8일 이수성 전 총리를 만나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나라당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덕룡 의원도 민주당의 김상현 전 의원과 회동하는 등 신당논의가 여야를 망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박 의원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외국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이르면 내주중 만나 이 전 총리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고 신당 창당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신당이 창당된 후 제3의 대선후보가 나섬으로써 연말 대선이 다자구도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이 전총리와 오찬회동을 가진 후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힘을 합해 국민이 희망을 갖는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 참여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정국추이에 따라 지방선거에서의 신당 후보출마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이 전 총리도 "정치개혁은 기존 정당의 이합집산을 통한 정계개편으로는 적절치 않으며 사회 지도급 원로를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재입당한 김상현 전 의원은 지난 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면담한데 이어 8일 김덕룡 의원과 회동, 정계개편 등 현 정국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삼 전 대통령도 이날 "대선 구도는 앞으로도 몇 차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정계 개편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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