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민유태 중수3과장)'은 9일 분식회계 등 수법을 통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10여명의 기업주중 일부가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분식회계를 통해 대출사기를 벌이는 과정에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 신용대출 과정에서 금융기관 임직원이 불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기업주들의 해외 재산 도피 등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국내 재산 동결 및 가압류 등 재산 보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1천500억원대의 계열사 분식회계를 통해 회계 내용을 조작, 금융기관으로부터 1천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잡고 이 전 부회장을 오는 11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대출받은 돈은 회사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일단추정되나 대출금중 700억~800억원 가량이 미회수된 상태이고 회사 자금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 부분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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