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원테크놀로지(주)가 외국 제품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싼 제모(除毛)용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수억원대 고가 의료기기의 국산화는 매우 드문 일로 이번 레이저 개발로 연간 최대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원테크놀로지는 모근 제거레이저(상품명 WON-EPI1064)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형식 승인과 품목 허가를 지난달 28일 취득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근 제거레이저의 가장 큰 장점은 시술후 피부조직에 상처를 거의 남기지 않고 통증도 없다는 점.
기존의 레이저에 비해 파장이 2배 긴 1064nm(나노미터)파장을 사용, 모낭 속의 모근에 분포한 멜라닌에 직접 에너지가 흡수되고 정상 피부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회사 김병문(32) 의료사업팀장은 "통산 외국산 레이저는 백인 피부에 맞춰진 것이지만 신제품은 화상 흔적이나 흉터를 남기지 않아 한국인, 지중해인, 아프리카인 등 유색인종 피부에 적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대구의 모성형외과의원 등 전국 10개 병.의원에서 이미 시험 사용해 좋은 치료 성적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제모용 레이저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국내에 100여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되며 대구에도 10여대가 들어와 있다. 원테크놀로지는 대당 5만달러에 중동과 유럽지역에 수출도 추진 중이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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