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선...

입력 2002-03-08 15:12:00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 집중추진북한에서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95년 대홍수 이후 해마다 봄(3, 4월)과 가을(10, 11월)에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정해 나무심기, 강.하천 및도로 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강문구 국토환경보호성 국장에 따르면 전 지역에 빨리 자라고 경제효과가 높은 나무를 철길과 도로, 주민지대(주거지역) 주변 산에 대대적으로 심도록 하는 한편 좋은 종묘를 생산하기 위한 일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것.

북한의 각 기관.기업소.협동농장은 땔나무림.기름나무림.종이원료림.용재림 등을 조성하고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목하는 등 산림개조 사업도 동시에 벌이고 있다.교과서 등 교육자재 제때공급 촉구

북한은 신학기(4.1)를 앞두고 교과서를 비롯한 교육자재를 제때 학교에 공급해 줄 것을 촉구했다.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2.28)에서 "출판 인쇄기관을 비롯한 해당부문에서는 새 학년도 준비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교과서와 학습장을 비롯한 학용품과 교구비품 생산을 다그쳐 제때 보내줘야 한다"면서 특히 "교과서 출판을 다그쳐 학교에 제때 보내주기 위한 사업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릴 것"을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전국의 교과서 생산단위들에서 새 학년도 전으로 130여종의 교과서들을 제때 생산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월 20일 현재 110여종의 교과서가 생산되는 성과가 이룩됐다"고 소개했다.김정일 "사나운 말 승마 가장 즐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체육종목 가운데 승마를 가장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월간 잡지 '조국' 최근호(2002.2)는 김 총비서가 매우 활달한 성품이라며 "그는 골프보다도말타기를 퍽 좋아하며 같은 말이라도 사나운 말을 더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총비서가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정구, 탁구 등 매우 다양하나 그중에서도 "운동감이 강하고속도있는 체육종목들을 더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 잡지는 김 총비서가 걷기운동을 할 때 1만보를 80분안에 걷는다고 말했다."색동옷 풍습 삼국시대부터 전래"주장

북한 월간잡지 '금수강산' 최근호(2002.2)는 6세기경의 고구려 개마무덤벽화에 화려한 색동옷소매가 장식돼 있는 점을들어 색동옷 풍습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개마무덤벽화에는 여자옷소매에 흰색, 자주색, 붉은색의 색동을 달아 소매를 화려하게 장식한 벽화도 있다며 당시엔 어른들도색동옷을 입었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고 지적했다.

색동저고리가 주로 어린이들의 옷으로 전해지게 된 것은 동심의 세계를 반영한 무지개 모양의 독특한 색동소매를 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색동저고리는 '색동달이', '까치동저고리'라고도 불렸다고 전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저고리의 색깔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입혀 다른 사람들과 구별하려는 표식 목적에서 생겼다는 주장과 가정에서 색색깔의 천조각들을 이용해 어린이의 첫돌옷으로 색동저고리를 지어 입힌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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