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난우회(회장 김창호.47)는 지난 2일 군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난 전시회를 가졌다.15명의 회원들이 출품한 난 가운데는 노란 잎사귀 끝에 붓으로 흰물감을 칠해 놓은 듯한 '삼반중투'와 짧은 잎을 간직한 '단옆', 뱀껍질 같은 '사피반', 호랑이 반점을 찍어 놓은 듯한 '호봉륜' 등 희귀종도 선보였다.
또 갖가지 색깔로 꽃 피우는 복색화와 황금색에 붉은 빛을 내는 주금화, 콩과 같은 둥근 꽃 두화, 노란색 꽃잎에 붉은 꽃술의 황화 등 희귀한 꽃으로 자태를 뽐내는 각종 화예품 자생난도 인기를 끌었다.군위난우회는 지난 95년 15명이 첫모임을 가진 이후 매월 한차례씩 정기 월례회를 갖고 각자의 작품에 대한 정보교환과 난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들은 야생난 서식지인 경남 하동의 '금오난우회'와 자매 결연을 맺고 상호 활발한 교류 활동을 벌이며 산 지식을 쌓아왔다.자생란은 모임을 출범할 당시만 해도 날씨가 온화한 남해안의 경남 남해.하동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것이 기후 온난화로 서식지가 점차 올라와 최근 이 지역내 곳곳에서 발견돼 야생난의 자생지로 면모를 갖추자 회원들의 활동은 더욱 할발해 졌다.
군위난우회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3월에 애지중지 키워온 소장품을 주민들에게 선보여 지역에서 '봄의 전령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김창호 회장은 "난은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난을 찾으러 다니면서 건강증진과 스트레스를 풀 수있다"며 "아이를 키우듯 정성껏 난을 키우다 보면 예상치도 못한 돌연변이의 희귀한 난도 볼 수 있어 취미생활로 최고"라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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