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후보 경선 결과와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의 도지사 출마 여부,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의 향후 정치적 입지라는 변수가 어떤 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가에 따라 선거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도는 민주당 소속의 신정 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되면서 한나라당 김용수 경북도의원과 무소속의 김정규 전 경북부지사, 정일영 전 울릉군 내무과장의 3자 대결로 짜여져 있으나 2강 1약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한나라당 공천을 일찌감치 내정받은 김 의원과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부지사는 이미 선거체제로 돌입한 상태. 정 전 과장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때 재도전 의사를 내비치던 전광순 전 군수가 뜻을 접어 당 공천에 무혈입성하는 바람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수산물 가공업체를 경영하는, 도의원 3선 관록의 김 의원은 실물경제통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오랜 정치활동을 통해 형성된 인맥들을 활용하고 있다. 30여년간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경험에다 한나라당의 조직 그리고 그동안 선거를 치르면서 관리해오고 있는 김해 김씨, 재향군인회와 산악회 등 사조직이 지지기반을 이루고 있다.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출마의 변으로 든 김 전 부지사는 경북부지사,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의 화려한 공직 경력을 통해 행정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야로 갈린 주민들 사이의 갈등의 골을 메우고 화합을 이루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무색무취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민주당측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김 전 부지사는 무소속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인물론과 친화력으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그는 울진중·고 동문들과 전·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기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8년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던 정 전 과장은 16대 총선 등에서 민주당과 김 고문을 위해 뛴 만큼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사조직과 김 고문의 민주당 조직이 합세하면 김-김 틈새에서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울진서 보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울진중과 영일 정씨 등 학연과 혈연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치1부·사회2부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