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관광' 명소 만든다

입력 2002-03-07 16:20:00

범어의류상설할인타운이 최근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상권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지난 96년말부터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경신중·고 진입로 일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범어의류타운은지난 99년말부터 숙원사업이던 진흥조합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난항을 겪다 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범어의류상설할인타운의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설립은 의류상가로는 서울 문정동의류타운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상인들은 조합설립에 맞춰 각종 상가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합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주차장 확보. 고객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은대구시와 수성구청의 지원을 받아 주차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또 카드회사와 협의, 할인점수준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게임방 등 휴게시설을 유치해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이곳을 대구시티투어의 경유지로 신청하고 패션쇼나 각종 이벤트도 유치해 수성구 들안길 같은 대구의 명물거리로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이경동 초대 조합장은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현재 60여개인 점포를 100개 수준으로 확충해서 대구의 쇼핑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란

특정지역의 50개 이상 점포가 결성한 비영리 법정단체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친목단체인 상가번영회와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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