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후보 많아 다 기억 못해"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6일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리나 부정,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 없다"며 자신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권 전 위원은 이인제 고문 등 다른 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에 대해 "당시 한화갑 김중권 이인제 등은 잘 나가고 있어 특별히 지원할 게 없었다"면서도 "후보들이 한두사람도 아니고 내가 다 어떻게 기억하느냐"고말해 김근태 정동영 고문 외에 추가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또 자신이 지원해준 자금의 출처 논란에 대해 식당 수입금 외에 "친지들이 도와준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4천만원의 출처가 관심인데.
▲93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을 때도 집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나온 돈 일부와 친지들이 도와준 것으로 썼다. 이번에도 경선출마(8.30 전대)를 위해 준비했던돈 일부에 식당에서 나온 돈이 있었고, 출마를 안하게 되면서 김근태 정동영에게 격려 차원에서 준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두사람 말고도 다른 사람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는데.
▲그건 모르겠다.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후보가 한두사람도 아니고 내가 다 어떻게 아느냐. 정동영 김근태 두사람도 본인들이 얘기하니까 내가 기억한 것이다.
-검찰이 조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혹시 검찰의 조사가 있으면 당당히 임하겠다. 피하고 말 것이 없고, 가서 할 얘기를 다 할 것이다.
-야당은 미운털에게 2천만원을 줬다면 예쁜털에게는 더 줬을 것이라고 하는데.
▲당시 정동영 김근태는 미운털이 아니고 예쁜털이었다.
-이인제 고문에게 훨씬 많은 지원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것은 한나라당에서 이 고문을 흠집내려고 하는 것이다. 당시 한화갑, 김중권, 이인제 세사람은 잘 나가고 있어서특별히 지원할 게 없었다.
-음식점에서 나온 돈으로 지원했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나는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하지 않았고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없다.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 있다. 신문이너무 나를 매도해서 안타깝다. 내가 이 정권에서 뭐 하나 한 일이 있나.
-자서전 증보판 출판기념회는 언제 하나.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증보판에 두 사람이 거론돼서 영향을 줄까봐 경선이 끝나고 나서 적절한 시점에 출판기념회를 할 생각이다. 대신 영상 자서전을 만들었고 거기에는 소장파에 대한 내용은 없다.
-대선후보 경선에 대한 입장은.
▲이인제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이 선택하면 본선에서 미력하나마 내 역할을 하겠다.
-정동영 김근태 고문에 대한 감정은 어떤가.
▲정동영은 내가 정치입문부터 진심으로 도왔는데 등에 비수를 꽂았다. 인간적으로 비애와 연민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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