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재창출 확신 영남권 표심잡기 경쟁

입력 2002-03-07 14:13:00

◈민주 대구시지부 개편대회

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지부 개편대회에는 김중권.이인제 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대선주자들과 한광옥 대표와 신기남.신계륜.추미애 의원 등 최고위원 후보 등이 참석해 영남권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당원 및 지지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직무대행 꼬리를 떼고 지부장에 추대된 박상희 의원은"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확신한다"고 강조한 뒤 "당 지도부에 영남을 대변하고 실물경제를 아는 나같은 사람이 들어가 뒤를 받쳐야 한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한 대표도 축사를 통해 "상대당(한나라당)이 우리가 하는 모습을 모방하려 하지만 국민들은 판단력을 갖고 있을 것이며 또 상대당은 우리가 실수하기를 바라겠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정치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김 고문은 "이번 대선에선 전체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영남이 호남 지역과 협력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온통 한나라당 천지로 몰표가 나오는 영남에서 이 김중권이가 그것을 막아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영남후보를 통한 영호남화합 정권의 탄생을 호소했다.

반면 이인제 고문은 "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마음속에서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이인제"라며 "이인제가 여러분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줄 것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바톤을 이어받아 경제부흥과 통일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박 지부장의 독단적 시지부 운영을 비판하며 경선을 주장했던 안원욱 동구지구당위원장이 임시의장으로 나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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