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이더

축구대표팀 스페인 전지훈련장 도착

0…월드컵 엔트리 확정을 위한 유럽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새벽 스페인 라망가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전날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표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알리칸테를 거치는 19시간의 장거리 이동끝에 라망가 하얏트리젠시호텔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뒤 오후부터 가벼운 몸풀기로 적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에앞서 포항 스틸러스의 국가대표 트리오 홍명보, 김병지, 이동국 은 5일 스페인 라망가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포항제철소 자매부서를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8개월만에 합류한 홍명보는 "팀 막내라는 자세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히딩크 유럽전훈 뒤 정보수집차 잔류

0…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전지훈련이 끝난 뒤 3, 4일정도 유럽에 체류하면서 폴란드 등의 전력을 분석한다.5일 출국한 국가 대표팀은 현지시간 26일 독일 보훔에서 열리는 터키와의 평가전이 끝난 다음달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지만 히딩크 감독은 다음날 열리는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 등의 A매치를 통해 전력의 장, 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남을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 로지에서 열리는 폴란드-일본전을 관전하면서 폴란드를 꺾을 비책을 연구할 계획이며 미국-독일(독일 로스톡),포르투갈-핀란드(포르투갈 포르투)전을 본 관계자들을 통해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는 구상이다.슬로베니아 제주시에 준비캠프

0…제주종합경기장이 슬로베니아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캠프로 이용된다.

제주시는 슬로베니아 축구협회 관계자가 최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및 인근 애향운동장을 둘러보고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월드컵 준비 캠프로 사용키로 하고 5일 오후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주경기장 본부석에 슬로베니아 기자 및 감독, 선수들이 사용할 프레스센터와 회의장을 갗추고 라커룸 벽체와 천장을 교체하는등 정비를 서두르기로 했다.월드컵 본선대회 예선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 대표팀은 6월 2일 스페인(광주),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구), 12일 파라과이(서귀포)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요코하마 경찰 암표상 단속대책 고심

0…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橫浜)의 경찰당국이 암표상 단속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일본내 높은 월드컵 열기속에 각종 행사에서 암표시장을 형성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월드컵 대회기간에 단단히 한 몫 잡을 준비를 하고 있어 경찰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요코하마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암표상들은 각종 대형 공연때마다 활개를 치며 표값을 10배까지 올려 놓기도 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월드컵에서는 암표판매 및 구입을 막기 위한 장치로 입장권에 본인 및 동행인의 이름이 표기되지만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부득이한 경우라면 입장권의 일부 양도를 인정할 방침이어서 암표가 성행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암표 때문에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불만을 제기했던 일본으로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암표 단속을 제대로 못해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경우 국제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