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사이에 문화 실크로드를 열어라'. 한.중 상호 민간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이해의 폭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한.중문화협회가 한.중수교 10주년 및 협회창립 60주년을 맞아 푸짐한 메뉴판을 차렸다.
특히 5일 한중문화협회 대구지회가 본격 출범하면서 '중국 바로알기' '한국 알리기' 분위기가 지역에서도 뜨겁다.먼저 한중수교 10주년 등을 기념, 한중문화협회 주최의 연극 서화전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획물이 중국본토에 상륙한다.
오는 8월에는 '백범 김구와 상해 임시정부'를 주제로 한 오페라를 중국 상해, 북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0월 전남도립국악단과 공동으로 상해에서 한국 전통뮤지컬(창무극) '해상왕 장보고'의 커튼콜을 올린다.
올해 안으로 '중국탐험영화센터'와 합작, 중국내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생생한 흔적을 찾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한.중 서예전과 서화 공모 전시전 개최를 중국 하남성에서 추진중이다.
10, 11월 두 달간은 중국 사천성 자공시의 '연등축제'를 한국에 유치, 중국인들의 민속전통과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해 볼 기회도 마련하게 된다.
상호방문을 통한 양국간 체험교류도 열린다.5월에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사천지회 초청으로 협회회원 등 40명으로 구성된 '무역 박람회 대표단'을 문화사절사로 사천에 파견한다.
7월에는 한.중 상호교류협약에 따라 중국정치인으로 구성된 '정협대표단'이 한국땅을 밟는다. 같은 달 중순에는 '문화기행단'을 구성, 중국 북경 심양 연길 백두산(천지) 등 항일 유적지를 탐방, 활자로만 알고있던 중국역사의 현장을 둘러본다.
월드컵을 보러오는 중국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중국어 무료강좌반'을 전국지부(대구는 남산도서관)별로 개강했다. 9월 쯤에는 중국 북경대학 학생대표단을 대구.경북에 초청해 월드컵 개최도시 대구의 향토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들과의 교류행사도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한중문화협회는 지난 1942년으로 이승만 박사와 주은래가 당시 중국 전시수도인 중원에서 동아시아 평화정착과 양국간 교류증진을 위해 설립한 민간교류단체로 사천성 등 중국지역 3개 지부를 비롯, 모두 13개의 지부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벌이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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