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 6.13지방선거-(21)칠곡군수

입력 2002-03-05 14:32:00

◈무주공산...후보 8명 출사표

칠곡군수 자리는 2년째 공석이다. 최재영 전 군수가 수뢰사건으로 군수직을 상실함에 따라 지난해 4월과 10월 두차례 보궐선거가 예상됐으나 끝내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보선을 예상해 달아올랐던 선거 분위기는 지금껏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곳 예비후보들은 이제 막 시동을 걸고 있는 타지역 후보들과 달리 벌써 심신이 많이 지쳐 있다.

현직 군수가 없는 탓에 지금까지도 출마예상자는 8명에 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도의원인 이상수씨에다 최근 1년여 사이 박수웅(전 칠곡부군수), 배상도(전 경북도 감사실장), 하진택(전 약목면장)씨가 입당, 모두 4명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구당은 지난 22일 당사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군수후보는 200~250명 사이의 선거인단이 8일 오후 2시 군민복지회관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결정했다.

박 전 부군수는 "부군수 경력을 십분발휘해 군수 공석으로 빚어진 엄청난 지역적 손실을 만회할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 전 실장은 "비록 입당은 늦었지만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선도 결과에 승복할 뿐 개인 행동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상수 도의원은 "이인기 의원과 당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고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도 우위에 있다"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하 전 면장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고 살기좋은 칠곡건설을 위해 몸을 불태울 각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어느 누가 선출돼도 휴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후보들은 탈락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군의원 장영백씨는 "사정상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 뜻을 당에 밝혔다"고 주장했다. 박중보 도의원은 "젊고 깨끗한 나를 군민들이 밀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또 지난 연말 사표를 내고 선거에 뛰어든 장세호(전 새마을운동본부 정책국장)씨는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내세우며 "젊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수성 전 총리의 후광도 기대하고 있다.

재선 도의원인 송필각씨는 최근 강한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송씨는 "주민행정과 참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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