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육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정점으로 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 등 발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 체육의 현실은 더욱 비참한 실정입니다"
대구·경북 체육인동우회 박상하(57) 회장은 "다소 늦었지만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 체육 발전과 체육회의 홀로서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육인동우회의 결성 동기는.
▲지역과 대한체육회, 국제연맹 등에서 20여년간 체육인으로 활동하면서 모임의 필요성을 느꼈고 심사숙고해서 모임을 결성했다.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지방 체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또 체육인들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동우회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
-체육인동우회의 운영 방식은
▲유명무실해지지 않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매달 2천원 정도의 회비를 받고 1차적으로 3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우회를 법인화하면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고 체육계에서 활동하는 경제인들로부터 기금을 출연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방안은.
▲한국과 지역을 빛낼 수 있는 엘리트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장학 사업을 펼치겠다. 학술세미나와 강습회 활동을 강화하고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아끼지 않겠다건전한 생활체육의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
박 회장은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84~97년),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정구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집행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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