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시시콜콜한 궁금증 인터넷 도우미로 해결

입력 2002-03-01 15:05:00

학교, 학원을 오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해도, 수험생의 입장에선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매번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쪽에 질문을 던지고 상담을 청하긴 쉽지 않은 일. 이럴 땐 머리도 식힐 겸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을 둘러보면 좋다.

입시 사이트는 크게 정보 중심과 강의 중심으로 나눠진다.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 되지만 일단 정보 중심 사이트 검색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최근 입시에선 전략을 짜고 상황에 따른 학습 방법을 찾는 데 입시 정보 사이트를 활용하는게 거의 필수적인 일이 됐다.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디지털 대성(www.ds.co.kr),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운영하는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 진학사(www.jinhak.co.kr) 등 입시 관련 기관들의 사이트가 신뢰할 만하다. 이들 사이트에는 아직 작년 입시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수험생들에겐 이 역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해동안 시기별로 어떤 일이 진행되고, 필요한 공부는 어떤 것이며, 대학.학과 정보 및 합격선은 어느 정도였고, 작년 수험생들은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니드림(www.unidream.co.kr)처럼 개인 홈페이지에서 출발해 성실한 자료 업데이트와 수험생들의 적극적 참여로 알찬 사이트로 자리잡은 곳도 더러 있다. 단순한 통계 수치나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특정 대학.학과에서 일어난 작년 입시의생생한 실제담을 알고 싶은 수험생에겐 유용한 사이트다.

정보 중심 사이트가 지난 2, 3년 사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면 강의 중심 사이트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그동안 논술이나 면접 관련 특강, 특정 학과 진학 희망자들을 위한 코너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부터는 교과 강의도 어느 정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26일 문을 연 지역의 체르또 사이버스쿨(www'.certocyber.com)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인기 강사의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면서 화면 오른쪽에 강의 내용을 정리한 e-book(전자책)을 띄워 학습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 사이트 운영 관계자는 "강의 내용에 의문이 있을 경우 질문방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일방 전달식이 아니라 1대1 쌍방향 강의를 하기 때문에학원 수강과 꼭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의 중심 사이트의 경우 수험생이 학원에 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반복 학습이 거의 무한대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대로활용하면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생들이 아직 PC를 통한 학습에 익숙치 않으므로 거부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컨텐츠와 기술을 개발하는 게 관건으로 지적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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