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북댐 내년 3월 착공

입력 2002-03-01 14:28:00

건설교통부는 군위 '화북댐' 건설과 관련, 올 연말에 기본계획 고시와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늦어도 내년 3월쯤에는 착공할 방침임을 밝혔다.

28일 군위군청을 방문한 홍형표 건교부 수자원개발과장 등 관계자는 군의원과 댐반대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교부 홍과장은 "전국의 어느 곳에서도 댐 건설을 반기는 주민은 없다"며 "국책사업을 장기간 지연시킬 수는 없는 만큼 주민 설득을 지속하면서 일정에 차질없게끔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 말했다.

홍과장은 또 "댐에서 가둔 물을 이 지역의 식수·농업용수·하천유지수로 사용한뒤 위천을 경유해 낙동강 유지수로 보내 도시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로 취수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반드시 법적 근거가 있는 기본계획에 포함해 고시하겠다"고 했다.

건교부는 최근 수자원 관계공무원의 교체후 화북댐 건설 문제에 대해 종전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수자원공사도 화북댐건설팀(팀장 김형곤)을 구성해서 관계자들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장도환 화북댐 건설 반대추진위원장은 "건교부가 지역주민과의 합의 사항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과 진지하게 사실대로 협의에 나설 경우 생각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도재영(72·군의원·의흥면)씨는 "댐 관련법을 개정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소규모 댐을 건설, 기초단체가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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