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3돌을 맞는 3.1 독립운동 기념 '3.1절 전야 시민횃불행진'이 28일 저녁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사)대구한백청년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두루마기와 머리띠 등 옛 복식에 횃불을 들고 국채보상공원-삼덕네거리-동성로 등 시내를 행진, 당시 역사의 현장을 재현한다.
횃불행진에 앞서 기념식장에서는 민족정기 앙양과 3.1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의 '600만 시.도민에 고함' 등 기념사가 발표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게 된다.
한백청년회 강갑수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횃불행진에 참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또 "이번 행사는 2007년을 목표로 대구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건립을 추진중인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 광장 및 기념탑에 대한 대구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절을 맞아 대구시는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대구지방보훈청도 이날 오전 앞산 충혼탑과 신암선열공원에서 기념 참배 및 독립만세식을 가진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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