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겨울리그-국민은 기선 제압

입력 2002-02-28 00:00:00

국민은행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지윤의 꾸준한 득점과 김경희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74대69로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0 여름리그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까지 1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단 1차례에 불과해 1차전 승리는 챔프전 진출의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56대52, 4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국민은행은 4쿼터 들어서 현대 샌포드와 김영옥에게 잇달아 6실점, 종료 6분34초전에 58대60으로 역전당했다.

현대는 전주원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굳히려 들었지만 이때까지 잠잠하던 국민은행 김경희가 통렬한 3점포로 고비를 넘기며 종료 2분24초전 68대64로 재역전시켰다.

국민은행은 현대가 두번의 공격기회를 전주원의 3점슛 실패로 날려버린 뒤 다시 김경희가 결정적인 3점포를 폭발, 종료 1분9초전 71대64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양팀의 2차전은 1일 청주에서 열리고 28일에는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광주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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