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육아법으로 아이들 건강 지킨다

입력 2002-02-27 14:08:00

"자연육아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웁시다".아토피성 피부염 예방과 치료, 풍욕(風浴) 등 자연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수팥떡'(www.asamo.or.kr)은 바른 먹을거리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모임.

수수팥떡이란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수수와 소화가 잘되도록 돕는 팥으로 떡을 빚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지 않도록 배려한 음식이다. 조상들은 이 떡을 내 아이뿐만 아니라 이웃 아이에게도 나눠줘 튼튼하게 키우고자 했던 것.

모임 '수수팥떡'은 이같은 조상의 지혜를 깨달아 고유의 먹을거리를 되살리고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주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이 모임은 한달에 한번 단식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건강법과 아토피와 자연요법 특강을 실시한다.

다음은 '수수팥떡'이 소개하는 자연육아법.

△풍욕과 냉온욕=니시 가쓰조라는 일본인이 만들어낸 풍욕과 냉온욕은 공기와 물을 이용해 피부호흡을 극대화하고 온도조절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단련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풍욕은 옷을 벗은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두고 담요를 덮었다 벗겼다를 반복하면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산소를 들어가게 한다. 냉온욕의 경우 39℃의 따뜻한 물과 30℃의 미지근한 물에 번갈아 몸을 담근다.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냉온욕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건강요법.

△48시간 단식=산모가 출산한 뒤 젖이 돌기까지는 48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신생아에게 바로 분유를 먹이지만 옛날 어른들은 이 시간동안 아기들에게 물만 먹이며 굶겼다.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은 아이의 장 속에는 열달동안 묵었던 태변이 가득 들어있다. 48시간 단식동안 신생아는 몸속의 노폐물을 태변으로 배설한다.

이후에 신생아가 첫 젖을 먹으면 마지막 태변을 눈 뒤 황금빛 똥을 눈다. 반면 이때 분유를 먹이면 소화중추의 활동이 배설중추를 방해해 태변이 기저귀에 조금 묻는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태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 소아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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