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경영실적 호전

입력 2002-02-27 14:58:00

국내에서 영업중인 121개 상호신용금고의 지난해말 현재 자산이 2001년 6월말 대비 2조원 가량 증가했으며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상반기(2001년 7~12월) 중 당기순이익은 전년 상반기에 비해 2천10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계연도상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금고는 72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개가 늘어나는 등 다음달 1일부터 상호저축은행으로 전환하는 금고업계의 경영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호신용금고업계의 2001 상반기(2001.7~12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121개 금고의 총자산 규모는 22조5천265억원으로 2001년 6월말에 비해 1조9천896억원(9.7%) 증가했다.

수신은 20조88억원으로 10.6%(1조9천184억원), 여신은 15조9천483억원으로 16.0%(2조1천968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3천43억원)보다 2천103억원 가량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 20일자로 영업정지된 경북문경 등 6개금고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이며 이는 전년동기보다 3천513억원이나 적자 폭이 줄었다.

흑자지속 금고는 13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금고는 59개로 나타났다. 적자규모가 감소한 요인은 소액대출 활성화에 따른 이자 부문 이익 증가와 증시회복에 따른 유가증가부문 흑자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현재 금고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0.18%로 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01년 6월말보다 5.0% 포인트 하락한 15.7%로 집계됐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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