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돌풍 지켜보라"

입력 2002-02-27 00:00: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내달 1일 하와이주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다케후지클래식을 시작으로 11월 22일 타이코ADT챔피언십까지 31개의 공식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LPGA 투어에는 박세리(25·삼성전자),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 박희정(22), 펄신(35),한희원(24. 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 등 9명의 한국선수가 풀시드로 참가한다.

고아라(22·하이마트) 등 4명은 풀시드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일부 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어 대회당 10여명 안팎의 한국선수들이 미국 무대를 누비며 '한국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에는 11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풀시드중 박세리가 빠지고 고아라, 제니박, 미셸 유(12) 등 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계 신동 미셸 위는 26일 다케후지클래식 예선에서 83타를 치며 2위에 올라 출전티켓을 얻었다.

지난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미현과 하반기 부진에 허덕였던 박지은, 그리고 LPGA 투어대회 첫 승을 맛봤던박희정 등은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LPGA '빅3'가운데 박세리와 카리 웹(호주)이 컨디션 조절과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4일 호주마스터스에서 웹의 대회 5연패를 저지했던 소렌스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PGA를 휩쓸 태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케인(캐나다)이 타이틀 수성에 나선 가운데 2000년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과 그랜드슬래머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닉팔도골프아카데미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스윙연습을 열심히 했다. 3월29일 열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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