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용섭 소령 등 3명 군산 훈련기 선봬

입력 2002-02-27 00:00:00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처음으로 국제에어쇼 행사에 참가했다.공군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개최되는 '싱가포르 국제에어쇼' 행사에 처음으로 온용섭(38), 장창열(35), 정근화(34)소령 등 3명의 시험비행 조종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항공무기 시험평가 부대인 52시험평가전대 281대대 소속인 이들 조종사는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공군 훈련기인 KT-1 2대를 몰고 수직기동, 배면비행, 수직원형비행 등 다양한 공중기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 소령과 예비 조종사 정 소령은 각각 지난 99년과 2000년 전문 시험비행조종사 양성학교인 미국 시험비행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들이다.

특히 총비행시간 1천976시간, 1천504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52전대에 부임한지 1년여만에 각각 120시간과 46시간씩 KT-1기를 조종했으며, 올 6월부터는 국내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 T-50 시제 1호기 시험비행을 맡게 된다.

정 소령은 "한국 공군의 위상과 KT-1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갈고닦은 조종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81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는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는 41개국 928개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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