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삼성 무적 '좌.우쌍포'

입력 2002-02-25 15:14:00

삼성화재가 2002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구경기에서 '라이벌' 현대 캐피탈을 꺾고 48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삼성화재는 24일 대구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2차대회 2라운드에서 '좌.우 쌍포' 신진식(20점)과 김세진(2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 캐피탈을 3대1로 물리쳤다.

삼성은 2차대회 5승째를 올리며 지난해 1월 2일 열린 슈퍼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48경기에서 무패행진했다. 현대는 1승3패.

현대는 첫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으나 '최강' 삼성의 벽을 넘기에는 힘이 달렸다.삼성은 2세트부터 김세진과 신진식의 강력한 후위공격이 살아나 주도권을 잡은 뒤 석진욱(10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경기를쉽게 풀어 나갔다.

힘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은 2세트부터 투입된 204㎝의 장신 센터 명중재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도현대를 압도했다. 신진식은 3세트 24대21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냈고 김세진은 마지막 4세트 24대18에서 터치아웃을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는 1세트 23대23에서 후인정(19점)의 터치아웃과 한희석의 가로막기로 세트를 따내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으나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학부에서는 이형두(23점)가 분전한 인하대가 경기대를 3대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대는 1승 2패.인하대는 권영민의 절묘한 볼배급이 구상윤(27점)과 장광균(21점)의 공격과 잘 맞물려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한양대는 신영수(19점)와 이선규(11점.6블로킹)가 각각 공.수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곽승철(13점)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의 막판 투지에 밀려 3세트에서 27대27 듀스를 허용했으나 상대의 공격 실책에다 신영수의 서브에이스를 엮어 낙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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