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런일

입력 2002-02-25 15:23:00

◇부산국제영화제 11월에 =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1월15일부터 60개국 200여편의 작품이 초청된 가운데 8일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세계합창올림픽 등 연이은 국제행사로 일정이 한달가량 늦춰졌다.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에 한국영화 40편과 아시아영화 20개국 80편, 월드시네마 40개국 90편을 초청, 남포동과 해운대의 16개상영관을 통해 상영하며 40개국 4천여명의 영화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졸업앨범 CD = 문경 유곡동 점촌북초등학교(교장 신금식)가 졸업생 18명의 앨범을 CD로 만들었다. 교직원들은 겨울방학을 이용,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카메라와 CD RW기로 제작을 했다. 졸업생이 200명 이상이면 앨범값이 1인당 3만~4만여원이며학생수가 적으면 7만여원대까지 하지만 CD앨범은 1천원대.

신교장은 "교사와 학생이 제작에 함께 참여, 사제간의 정이 더욱 깊어지고 앨범 대금의 부담감이 없어 학부모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우리음식연구회 = 성주지역 주부 40여명은 21일 '우리음식연구회' 개소식을 갖고 전통 음식의 맥 살리기와 향토음식발굴에 앞장서기로 했다.회원들은 정월 대보름(26일)의 유래와 풍습, 대보름 음식 등을 함께 학습하며 매달 한 차례씩 만나 전통.향토음식의 보급 및 새 요리를 개발.보급키로 했다.특히 집집마다 전해오는 독특한 요리법 등도 소개하고 추석.설.단오 등 절기음식과 전통떡.한과.지역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연구하는 다양한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문화.교육 프로그램 인기 = 영양지역에는 여성사회교육과 농업기술센타 생활개선회원 문화강습 등 각종 생활.문화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되고 있다.석보면 복지회관에서는 생활개선회원 20여명이 매주 3일동안 장구와 꽹과리 등 풍물 배우기에 나섰고 영양읍 여성문화센타에서도 '영남사물반'에 참여한 주부 20여명이 매주 4차례의 모임을 통해 연습과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열려 인기를 얻었던 '스포츠댄스 교육'에는 100여명이 몰려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으며 서예.사군자반과주부 탁구 동호회, 꽃꽂이반 등 자생 조직들도 생겨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칠곡군 종합복지회관의 여성교육 강좌에도 370명이 몰려 인기를 끌었으며 컴퓨터기초반, 한방요리실습반 등도 만원사례.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회에는 매년 500여명이 농기계조작과 요리.꽃꽂이.컴퓨터 등을 교육받았으며 '칠곡 일하는 여성의 집'은농촌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위해 미용.피부관리.메이크업.챠밍스포츠.에어로빅.외국어 등 12개 과정의 직업교육을 실시, 해마다1천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열녀각 방치 = 합천 용주면 황계리 황계폭포 입구 도로에 있는 광산김씨 열녀각이 방치되고 있다. 김씨의 남편 정창서(鄭昌緖)는 임진왜란 때 정인홍 선생과 함께 경상우도 의병장으로 활동, 합천 대병면 임란창의 기념관에 유품과 함께 위패를 모셔놓고 있으며 김씨는 남편이 의병활동으로 집을 떠난 사이 왜구가 몰려와 길쌈매던 김씨의 손목과 가슴을 만져 희롱하자 몸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슴을 낫으로 도려내 담장 위에 올려놓고 우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던 열녀.

지금도 열녀각이 원래 있던 율곡면 본천리에는 열녀나무, 열녀우물터가 남아 있으나 열녀각이 초라해 보존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문화재자료에도 속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것. 합천 군청 문화재전문위원 이기상(50)씨는 "열녀.효자각 등은 문화재 지정에서 제외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합천군에는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102개의 문화재가 있으나 그 중 70여개는 방치되고 있다.

◇노인회관 준공식 = 고령군 우곡면 노인회관 준공식이 21일 오전 11시 우곡면 도진리에서 기관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2억500만원을 들여 830㎡의 부지에 연건평 300㎡의 2층규모로 우곡면내 노인들의 복지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천 부항초등 문집 발간 = 전교생이 70명인 김천 부항초교생들이 두번째 문집인 '은행과 철쭉이 있는 뜰'를 발간했다. 시와 수필.독후감.일기문.기행문.현장학습 보고서.편지글 등 순박한 시골 소년소녀들의 감정이 솔직히 표현되어 있으며 선생님들은 옛 선현의 가르침과 일기쓰는 방법, 구연동화의 중요성 등의 지침을 만들었다. 기획특집으로 묶은 "사랑을 나누어요" 코너에는 힉생과 부모사이에서 평소에 하지못한 사랑과 소망이 듬뿍 담긴 글들이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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