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은 22일 칭화(淸華)대에서 행한 TV 공개연설을 통해 중국정치에 주목해 온 국내외 연구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칭화대 동문 대표 자격으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안내해 칭화대를 방문한 후 부주석은 부시 대통령에 앞서 10분간 행한 짧은 연설을 통해 △겸손 △총명 △치밀함 등이 드러나는 등 차기 대권 승계자로서의 진면목을 마음껏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 부주석은 이날 첫 대면한 부시 대통령 앞에서도 "위대한 양국 인민들이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존중하며 공통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가자"고 제의함으로써 국내적으로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도 점수를 따고 국제사회에도 당당한 모습을 과시하는 등 치밀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당신 딸들이 칭화대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보낼 생각인가"라는 한 여학생의 질문에 '헤헤헤'라고 한동안 너털 웃음을 지은 뒤 "그러고 싶은데 아이들이 내 말을 들을지 모르겠다"고 농담,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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