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위기로 적잖은 농민들이 과일 농사에 관심을 보이면서 복숭아.자두.포도.매실 등 묘목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묘목의 70%를 생산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산 하양 일대 묘목 농원들에 따르면 다음달 본격 출하기를 앞두고 최근 구입 예약이 잇따라 자두는 1년생 묘목은 작년 500~800원에서 2천원선으로 배 이상 올랐고 복숭아도 500원 정도 오른 2천~3천원, 포도는 200~300원에서 600~700원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매실나무는 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묘목 품귀현상이 나타나 작년 최고가 7천원을 능가할 것으로 농원 관계자들은 내다 봤다. 하양읍 환상3리 ㅎ종묘농원 전상태(50)씨는 "자두.복숭아는 본격 출하기가 아닌데도 예약이 많아 벌써부터 출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진량 ㅊ묘목농원 이말식씨도 "포도.복숭아 등 일부 묘목은 지난 초겨울부터 찾는 농민들이 많아져 일부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사과.배.단감 등은 값이나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경산지역 경우 작목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 포도는 6년 전 900ha에서 현재는 1천600ha로 증가했고, 복숭아는 지난 일년 사이에 250ha나 증가해 1천565ha에 달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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