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락 긍정적 평가단결정신 함양에 초점
북한은 우리 가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발전시키는데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북한 가요 가운데는 전통 가락을 살린 민요풍의 노래가 많다.북한에서는 우리 고유의 장단을 △서정장단(살풀이장단) △휘모리 △안땅장단 △양산도 △덩더꿍 △굿거리 △엇모리 △도도리장단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정장단은 지난 60년대까지 무용곡과 기악곡에 많이 활용되던 살풀이장단을 새롭게 발전시킨 것으로 부드러우며 율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 가락을 살린 노래로는 '수차야 돌아라', '령 넘어 오고 가는 정'등이 있다.
특히 '수차야 돌아라'는 풍년을 맞은 농심을 그린 노래고, '령 넘어 오고 가는 정'은 군민일치를 소재로 창작된 가요다.70년대에는 빠른 박자의 휘모리 장단이 인기를 끌었는데 '만풍년의 우리 조국 온 세상에 자랑하세', '조국의 자연을 개조해 가세' 등이 이 장단을 활용한 노래다.
'옹헤야장단'이라고도 불리는 안땅장단은 전통민요 옹헤야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매우 경쾌하고 흥겨우며, 민요 양산도에서 따온 양산도장단은 무용 반주에 많이 쓰이는 발랄하고 율동적인 가락이 특징이다. 덩더꿍장단은 바가지를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 '바가지장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굿거리장단의 노래에는 영화 '한마음으로'의 주제가인 '오직 한마음'을 비롯해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다' 등이 있고, 엇모리장단곡으로는 가야금 병창으로 유명한 '직동령의 승리방아', 영화 '유격대 오형제'의 주제가인 '버섯따는 처녀' 등이 대표적이다. 율동적인 도도리장단을 살려 만든 노래로는 '저 하늘의 선녀들도 팔담에 내렸네', '이선남폭포의 노래' 등이 꼽힌다.
최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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