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페인 문화원장 내정 윤준식씨

입력 2002-02-22 14:16:00

"스페인 문화원으로 인가받게 되면 지금까지 해 온 스페인관련 어학 강좌, 영화상영,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스페인 민속춤인 플라멩고나 라틴 춤 강습과 스페인 미술전 등 전시회, 스페인 민속공연단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쳐 보일겁니다".

인터불고 호텔내 한국스페인문화센터가 오는 3월 스페인 본국 문화원으로부터 스페인문화원으로 인가받을 전망인 가운데 인터불고 그룹 권영호 회장의 사위이자 문화원장을 맡게 될 윤준식(39)씨가 명실상부한 '문화원답게'를 만들기 위해 갖고 있는 복안이다.

스페인 문학 전공인 윤씨는 "인터불고내 스페인 문화원 개설 타진 여부는 4년반전부터 스페인 정.관계 인사들과 협의해 온 사안"이라며 "제안서를 받은 스페인 측에서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문화원 개설에 스페인 정부가 직접 나서는 대신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 제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내부법령도 고쳐 전 세계적으로 100개의 사설 문화원을 개설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스페인 문화센터가 문화원으로 확정되면 세계적으로 그 첫 모델 케이스가 되는 셈이다.인터불고 그룹에서 지원하고 있는 동영장학재단에 소속돼 있는 한국스페인문화센터는 문화원으로 변모하더라도 여전히 동영장학재단이 운영주체가 된다.

한국 스페인문화센터가 문화원으로 인가받으면 스페인 정부에서 스페인어 보급차원에서 스페인 강사를 직접 파견하는데다 스페인 정부의 공식수료증 발급도 이뤄져 지난해 7월부터 개설된 스페인어 어학강좌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윤씨는 기대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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