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흔히 트리니티의 공중 발차기를 든다. 주인공 네오의 지하철 격투장면이나 요원들이 총알을 피하는 장면도 기억에 오래 남을 장면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이렇게 멋진 장면이 가능한 것일까?먼저 공중 발차기를 보자. 이는 뉴튼의 운동 제3법칙 위반이다. '모든 작용에는 반드시 이에 반대하는 동일한 반작용이 작용한다'는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다.
아무리 영화라도 땅을 힘껏 박차면 공중에 떠오를 수는 있지만, 경관을 힘껏 차고도 그대로 착지를 한다든지, 앞으로 전진하면서 찰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총알을 피하는 요원의 몸 동작을 분석해 봐도 과학적으로는 허구임이 드러난다. 마치 춤 추는 것 같기도한 이 장면은 요원이 얼마나 빠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빠른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빠르게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다. 시속 3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벽에 정면으로 충돌했을 때와 시속 60km로 달리던 자동차가갑자기(뒤에 견인 줄을 묶었다고 가정하고) 멈출 경우 어느 쪽 운전자가 더 큰 충격을 받겠는가? 더욱이 튼튼하기는
하지만 탄력성이 전혀 없는 로프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우리에겐 흔히 충돌에 의한 충격만 심각하게 생각하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한 충격은 대수롭잖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통 속에 두부를 넣고 흔들어 보라. 천천히 흔들면 두부는 멀쩡하지만, 마구 흔들면 두부는 비지가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빠르게 움직이는 요원의 뇌가 겪어야 하는 '시련'이다. 뇌뿐 아니라 많은 뼈가 골절될 것이고,약한 곳의 핏줄은 산산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구미 진평중 교사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