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에는 3선연임에 나선 현 김근수 시장의 독주를 막으려는 예비후보 4명이 출마해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상주지구당 김탁 위원장을 제외한 김 시장과 김동진.문기연.박두필씨 등 4명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서로 눈치를 살피면서 나름대로 물밑작전을 펴고 있다.
김 시장은 "3선 연임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지역과 주민들의 아픔과 바람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등 연임의 이점이 더 많다"고 3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하림 닭고기 가공공장 유치 등의 치적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자리를 오래한다는 경쟁자들의 비판이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상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원만한 행정과 대외관계 등 제 역할을 하려면 김 시장 만한 사람도 없다는 상반된 견해가 공존한다.
95년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김동진씨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한다"며 김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김 시장측도 "지금까지 당적을 옮기지 않고 한나라당을 줄곧 지켜왔다"며 공천은 이미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한다. 지역에서는 김 시장이 유리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문씨는 "침체된 상주를 서민들이 잘사는 상주, 미래와 희망과 꿈이 있는 상주로 만들겠다"며 지방정치 16년간 다져 온 기반과 인맥을 동원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경북사랑운동본부 박 부회장은 최근 문인협회원과 도의원 선거때 가동했던 사조직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출사의 결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여론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도의원이면서 상주축협조합장을 겸하고 있는 이정백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면 당명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 대부분은 당의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여 공천자가 정해지면 선거구도는 단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의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번, 시장 두 번이라는 시장 개인의 영광 뒤에는 낙후된 상주라는 시민의 희생이 뒤따랐다"며 "김 시장은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집착을 떠나 후진양성을 위해 은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발빠른 행보에 나선 그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존조직을 연합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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