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시장의 3선에 대한 견제심리 정도, 한나라당 공천자 선정과 그 결과에 따른 후유증 등이 영주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다. 김 시장은 "민주당 입당으로 영주에 신연초제조창과 경륜훈련원 등 대형사업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간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그러나 지역정서를 감안, 민주당을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98년 선거 당시 3선 도전을 않겠다고 공언한 것과13대 국회의원과 민선시장을 두번이나 지낸데 대한 견제심리가 부담이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에는 현재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가 5명 정도다. 지구당위원장인 박시균 의원은 "3월 중순 300여명의 선거인단이 경선을 통해 상위득표자 2명을 중앙당에 추천, 공천을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엄정중립 선언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의원 숫자가 너무 적어 벌써 경선 결과가 여론 반영보다는 '박심(朴心)'에 좌우될 것이라며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한나라당 경선 참여 예상자는 강은구 영광교육재단이사장과 김창언 경북도의원, 최영섭 중앙청년위원회부위원장, 최근 자민련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권영창 고려레미콘 대표와 전우창 정인기술대표 등이지만 강, 권씨가 다소 앞선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98년 선거에서 차점 낙선한 강씨는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행정, 침체된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며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서와 기독교인, 영광교육재단 졸업생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15, 16대 총선 차점자인 권씨는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러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조직한 사조직과 바르게살기협의회와 부속 주부대학 출신, 3천여세대의 권씨 문중표가 주요 지지 기반이다.
김 도의원은 "오래 당을 지켰고 부정부패와 거리가 멀고 지역화합 차원에서 거부반응이 적은 후보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있다. 홍사덕 의원 비서관 출신인 최 부위원장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며 세대교체론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전 대표는 "능력과 인적 자산을 갖춘 자신이 지역 경기활성화에 적임자"라며 인물론을 역설했다.
무소속인 이종순 법무사는 당초 한나라당 경선 참여의사도 있었으나 "많은 시민들 사이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며 독자행보를 결심하고 표밭갈이에 열심이다. 이밖에도 풍기 홍삼의 중국 수출에 기여한 김영화 국민대 겸임교수와 박 의원의 비서관을 지낸 박해규씨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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