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와 세계 2위 필 미켈슨, 세계 3위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이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7천22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츄어 매치플레이골프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회전에서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생겼다.
우즈는 대회 첫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 랭커인 피터 오말리(호주·64위)를 맞아 1홀을 남기고 2홀을 졌고 미켈슨은 존 쿡(63위)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져 무릎을 꿇었다.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의 팔골절 부상으로 출전권을 얻은 오말리는 8번과 9번홀 연속 버디로 우즈에 앞선 뒤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대어를 낚았다.3홀이나 뒤지던 우즈는 16번홀에서 9m짜리 버디로 2홀차로 좁혔으나 오말리는 17번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2번조에서 쿡은 16번홀에서 10.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미켈슨을 제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3번조의 듀발은 캘빈 서덜랜드와 18홀을 끝내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전까지 가서 20번째에 서덜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최하위 랭커가 1번 시드 선수를 1회전에서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1회 대회 때 8강전에서 재프 매거트에 져 탈락했고 2000년 2회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 패했다.그러나 세계 4위 세르지오 가르시아 등 세계 10위까지는 모두 하위 선수들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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