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 한마음 축제

입력 2002-02-21 14:53:00

월드컵 D-100일 기념 '한마음 축제'가 20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문희갑 대구시장, 붉은 악마, 자원 봉사자 중국 대표 응원단인 '치우미' 관계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엑스코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축제의 식전행사로 붉은 악마의 응원시범이 열렸으며 축구묘기, 패션쇼, 레이저쇼 등이 펼쳐졌다.

2부에선 해오름, 미국 하와이안 댄싱팀의 공연과 Y2K, 김민종, 소찬휘, 에스원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참가국 간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6명의 여성이 대구 경기에 참가하는 덴마크 등 5개국과 중국 국기를 본 뜬 옷을 선보인 패션쇼는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550만 시·도민 모두가 성숙한 의식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왕원 중국치우미협회 상임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팬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오후 7시30분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2002월드컵 성공기원 한마음 음악회'가 열렸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오페라단 등이 참가한 이 공연에서는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 트럼펫 삼중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축제를 앞두고 500명의 월드컵 홍보단은 오후 1시부터 엑스코 대구 1층 현관에서 밝은 미소운동 캠페인을, 모범운전자 연합회는 2개조로 나눠 월드컵 경기장~엑스코 대구간 택시퍼레이드를 벌렸다. 같은 시간 대구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국토일주 마라톤팀의 대구행사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