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특산품의 우편주문판매물량이 매년 평균 20%이상 늘어나고 있으나 영천지역의 특산품은 종류가 너무 단순하고 특산품의 특성을 살리지 못해 다른지역은 물론, 영천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영천우체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올해 설맞이기간중 영천지역민들이 신청한 우편주문판매물량은 영천내 15개 우체국을 통해 3천438건(판매대금 5천150여만원)이나 되지만 영천지역의 특산품 주문량은 전체의 10%가 약간 넘는 479건(판매대금 882만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들의 대부분이 타지역 특산품을 선물용으로 이용한 것. 실제 영천시민들이 주문한 3천438건중 울릉도 오징어와 상주 곶감 판매량은 640건(판매대금 1천660여만원)을 넘어 부진한 지역 특산품 구입과 대조를 보였다.
영천특산품의 우편판매가 저조하고 영천에서도 외면받을 정도로 인기가 낮은 원인은 영천의 우편판매 특산품 종류가 누에가루, 참기름, 된장, 대추 등 4가지 종류뿐인데다 이또한 타지역의 특산품과 겹치고 품질도 월등하게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천우체국 김용식(40)영업과장은 "특산품 종류를 다양하게 늘리고 품질도 특성화해야 우편주문판매에서 선점할 수 있다"면서 "자치단체와 농민단체, 기업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천시청은 이에 따라 영천우체국과 협의, 올해부터 기능성쌀('송이랑쌀이랑')과 뽕잎차, 포도즙을 영천의 우편주문판매 특산품으로 포함시켜 나가기로 했다.한편 올 설맞이동안 경북도내 특산품 중 품질이 뛰어나고 독특한 특산품으로 알려진 상주 곶감은 전국적인 우편주문판매물량이 7만여건, 울릉도 오징어는 1만7천여건, 청송 고추는 6천900여건, 김천 과하주는 9천500여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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