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현금통용이 시작된 이래 최대규모의 유로화 위조지폐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19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12개국이 금년 1월1일부터 유로화를 공용통화로 삼은 이래 최대 규모인 2만5천 유로의 정교한 위조지폐 유로화를 압수하고 이를 소지하고 있던 남자 1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 위조품 타격대의 카를로 모리 대장은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위조 유로화는 조잡하게 만들어졌었으나 이번에 압수된 위폐는 아주 정교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 대장은 이날 오전 로마가 포함된 라지오 주에서 위폐를 소지하고 있던 사람 1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도 수사상의 이유를 들어 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압수된 50 유로와 200 유로 짜리 위폐가 컴퓨터, 스캐너 및 고성능 잉크젯프린터로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최초의 주목할 만한 위조 유로화 사건"이라고 말했다.
모리 대장은 이들 위폐가 곧장 유통해도 될 만큼 정교했으나 위폐범들은 이를 바로 사용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더욱 진짜같이 정교하게 개량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로화와 함께 자국 통화인 리라화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나 병용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며, 3월1일부터는 리라화의 법정화폐 효력이 소멸하고 유로화만 법정화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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