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창립 105주

입력 2002-02-19 15:10:00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법인기업인 조흥은행이 19일 창립 105주년을 맞았다. 조흥은행은1897년 2월19일 현재 서울 종각 맞은편 영풍문고 자리에 첫 영업소를 내고 순수 민족자본으로구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은행인 '한성은행'으로 창립됐다.

그후 해동은행, 대구은행, 구포은행, 주일은행 등 4개 은행을 흡수합병했으며 1943년 10월1일 한일은행, 호서은행, 호남은행, 동래은행 등 4개은행이 합쳐진 동일은행과 합병하면서 전국에 74개의 점포망을 가진 조흥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90년대 중반 시중은행 가운데 3년연속 업무이익 1위, 총조달 1위, 최다점포망 보유 등 국내은행 중 최고로자리매김 했으나 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 대대적인 인원·점포 감축을 단행하는 등 많은 시련에 시달리기도 했다.이후 고객중심 사업부제 도입, 경영지배구조 개편, 여신 관행 혁신, 성과중심 보상 체계 도입 등을 통해 '한국 시중은행 가운데 구조조정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행한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암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