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軍 평시체제 北방송 부기 격렬 비난

입력 2002-02-19 14:35:00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경의선 남측 종단역인 '도라산역'과 전방 미군부대 방문을 하루 앞둔 19일 서부전선 일원의 북한군 움직임은 평시와 다름 없다는 게 군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600여m 거리인 도라산역을 방문하게 되지만 인근 북한군의 초소와 관련 부대의 병력이동 등 두드러진 움직임은 현재 관측되고 있지 않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보급품(생일 행사에 따라 군에 지급되는 특식)을 운반하는 차량 행렬이 가끔씩 눈에 띄고, 부시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에 따른 특별한 경계태세령은 아직까지 발령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8일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하루빨리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전쟁 위험 제거는 조선 반도의 평화와 안정 보장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 고립압살 책동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한반도 전쟁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