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이더

입력 2002-02-16 14:39:00

히딩크號 오늘 귀국…내달초 재소집

○…우루과이와의 평기전을 끝으로 40일 가까운 미주원정을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3월5일쯤 다시 소집된다.

16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가진 뒤 소속팀으로 복귀, 부상치료 및 개인별 체력보강과 동시에 팀 훈련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태극전사들은 이어서 3월6일부터 3월말까지 스페인에 캠프를 차리고 전력강화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자 선수선발의 마지막 장이 될 유럽전지훈련을 치른다.

이 시기에 히딩크 감독은 14일 튀니지, 21일 핀란드, 28일 터키와 각각 평가전을 갖고 대표팀의 전술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본선에서 맞설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특화된 전술훈련도 구상하게 되며 본선멤버 23명도 사실상 결정짓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심재원(프랑크푸르트),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등 유럽파들을 세차례 경기에 맞춰 불러 들이는 한편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 등 J리거들도 핀란드, 터키와의 경기에 때맞춰 약 10일간 차출할 예정이다.

유럽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일단 복귀해 K-리그 컵대회와 각국 리그일정을 소화한 뒤 4월12일쯤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파들을 중심으로 소집돼 그달 말까지 1차 국내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국내 및 해외파를 망라한 본선출전 선수들을 5월초까지 전원소집할 예정인 대표팀은 4월29일부터 5월23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시하는 2단계 국내훈련을 통해 마지막 호흡을 맞춘 뒤 5월말부터 경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된다.

블래터 "회원국 절반이상 재선 지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다며 15일 재선을 자신했다.

중동지역을 순회방문하고 있는 블래터 회장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인터뷰에서 "204개 회원국 가운데 112개 회원국으로부터 차기 FIFA회장 선거에서 지지해 주겠다는 편지를 받았다"며 이미 대세가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블래터 회장은 FIFA의 재정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정상황은 매우 안정적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원론적인 해명으로 비난을 피해갔다.4년 임기의 FIFA회장 선거는 5월 29일 서울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주장 베컴 발목부상 악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열린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베컴은 14일 열린 잉글랜드대표팀의 네덜란드 평가전이 끝난 뒤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베컴은 "상대 선수가 발목을 차 부상이 심해졌다"며 "부상 정도를 알 수 없지만 상태가 좋지 않으며 소속팀에 돌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출전 시기를 가늠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