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대비 핵심체크-수능 고득점 대비책

입력 2002-02-15 14:23:00

최근 몇 년 동안 출제된 문제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수능시험의 일관된 방향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바탕하여 2003학년도 수능 고득점을 위한 종합적인 대비책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충실하라=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단편적인 정보를아무리 많이 암기해도 점수와 연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 사항을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만드는 학습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단기간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으려는 과외는 별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지적 탄력성과 유연성을 길러라=교과서와 참고서를 다 암기한다고 해서 거기에 비례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적인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교과서외적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적용 능력, 응용력이 있어야 한다. 교과 수업과 폭넓은 독서가 결합될 때 이런 능력이 배양된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 시험을 치는 내신 성적은 좋지만 수능시험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을 보인 과거 수험생들을살펴보면 대부분 경험의 폭과 독서력 면에서 부족했던 경우이다.

▲통합적 사고력을 배양하라=수리탐구Ⅱ(사회.과학탐구)는 각 교과의 개별 단원 뿐만 아니라 단원과 단원, 과목과 과목 간의 상호 관계를 늘 연관지어 보는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태도와 능력은 단기간에형성될 수 없고, 평소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따져보는 자세를 가질 때만 만들어질 수 있다.

▲요점 정리 위주의 학습은 실패한다=많은 수험생들이 공식이나 핵심 사항의 암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 단편적인 정보의 암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공식 그 자체보다는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철저히 이해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학습 진도보다는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다'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천천히 과정을 즐기는 학습 습관을 가져야 한다.

▲폭넓은 독서에 힘쓰자=올해 언어영역에서 많은 수험생이 경험했듯이 여러 변수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방법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 넓은 독서를 하는 것이다. 교과서와 문제집만 고집하지 말고 각종 문예지와 시사 잡지,과학 잡지 등을 다양하게 접해 상식과 경험의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해야 한다.

윤일현(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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