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 내년 30곳 확대

입력 2002-02-15 14:31:00

고교 평준화 제도 보완을 위해 내년에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학교가 확대, 운영될 전망이다.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해 2003학년도 입시부터 일선교사가 출제위원에 대거 참여하고 교사·교수로 구성된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이 위촉되며,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되고 수능 가채점 결과도 발표된다.

국립대의 일반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하는 '국립대학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국내 대학이 공동운영할 외국대학원은 올 9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02년 업무추진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시범 운영되는 자립형 사립고가 당초 30개 예정에서 올해 강원 민족사관고·경북 포항제철고·전남 광양제철고 등 3개, 내년 해운대고와 울산현대청운고 2개 등 모두 5개교에 불과, 수도권과 일부 시도 교육감의 건의를 받아내년에는 시범운영학교를 많으면 3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경기도와 인천교육청으로부터 추가신청고교는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고, 지난해 신청했다가 탈락했던 일부 고교도 재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자립형 전환 희망고교가 가장 많은 서울은 교육감이 도입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현행 자립형 전환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곳이 적어 요건 완화조치가 없을 경우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능 난이도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문항의 타당도와 난이도를 사전 검증하는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 290명이 위촉되며, 현직교사 32명이 출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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