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알뜰구매 요령

입력 2002-02-15 12:14:00

신학기를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책가방.노트.문구세트.학생용가구.컴퓨터.교복 등을 다량 구비한 가운데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신상품으로 등장한 용품들은 제각기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분을 내고 싶어 잔뜩 들뜬 새내기들의 구매심리를 더욱 돋우고 있다.

학용품들도 종류가 다양하고, 값도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것을 어디에서 구입해야할 지를 결정하는 일 조차 쉽지 않다는 게 졸업생과 입학생 아이를 둔 부모들의 얘기다.

이왕 축하와 기념을 위한 물품을 구입할 바엔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기획상품전을 활용하면 비교적 싼 값에 양질을 최대화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탑블레이드.햄토리.포켓몬스터.해리포터.푸우.미피.미키하우스 등 캐릭터 제품들.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가방, 문구류 등은 온통 이같은 캐릭터로 치장돼 있다. 노트나 일기장, 알림장의 경우는 캐릭터가 없으면 아예 시선을 끌 수 없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예비 대학생을 위한 '실속가 정장 기획전'을 열어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같은 브랜드 제품을 30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는 각급 학교 졸업생에게 1만원권 상품권이나 아웃백스테이크 식사 초대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밖에 교복과 가방, 학용품 등을 판매하는 특설매장을 운영하는 가 하면 문구.가방.교복 등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졸업 및 입학 축하 새출발 상품전'을 오는 20일까지 연다.

동아백화점은 캐릭터 노트를 한 곳(이벤트 홀)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연필.볼펜.형광펜.가위.풀 등 29가지 문구용품을 묶은 회전문구세트와 연필.자.풀 등이 든 미니학용품세트, 크레파스.물감.파레트.휴지.스케치북이 든 화구세트, 특수매트를 사용한 필기구 매직테이프, 손에 묻지않는 크레용 등도 선보이고 있다.

스텐드 등 조명기구와 책장(18만원~27만원).컴퓨터책상(12만8천원선).옷장(47만원) 등 가구, 카세트, 시디플래이어, 컴퓨터 등도 선보이고 있다. 조명기구는 5천원~1만원, 컴퓨터는 최하 120만원이면 구입 할 수 있다.

홈플러스 대구점과 칠곡점은 오는 24일까지 초.중.고교 취학 통지서 및 학교 배정표를 소지한 고객이 1만원어치 이상의 학용품을 구입할 경우 추첨(4명)을 통해 삼성 LCD모니터를 증정한다. 또 500명 한정으로 15일에는 푸우 크레파스(1천450원), 16일에는 푸우 12색 연필(1천900원)을 구입하면 한개를 덤으로 주고, 17일에는 12색 싸인펜(1천200원)을 살 경우 한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마트 만촌점.월배점.성서점 등 대구시내 대형소매점에서도 각각 출입구 쪽에 캐릭터 제품 위주의 가방과 학용품 특설매장을 열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문구 알뜰구매 지침---

△구입 전에 품목을 기록, 꼭 사야 할 것과 학교에서 지급받는 품목을 가려낸다.

△아이와 함께 가서 유행중인 캐릭터 제품을 구입해야 이중구매로 인한 낭비를 막을 수 있 다.

△대형소매점 등에서 묶음으로 구입, 이웃이나 친지들과 나눠쓰는 것도 절약의 지혜다.

△겉이 예쁜 제품의 경우 질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공책은 제본이 튼튼한지를 살 피고, 연필은 나무의 질을, 지우개는 고무의 질을 확인하고 크레파스나 물감 등은 색상을 낱개로 구입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눈으로 품질 확인이 곤란하다면 품질마크(KS, GD, 품)를 골라 구입한다.

△너무 비싸거나 싼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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