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만병력 이라크 공격 준비

입력 2002-02-15 00:00:00

◈獨 슈피겔지 보도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4일 미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공격을 위해 현재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은 20만명의 병력이 동원되는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미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결정했으며 미국의 공격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겨냥한 행동에 나설 태세가 돼있음을 밝혔다고 전하고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같은 날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해 언급,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이 이미 밝혔듯이 불가피하다면 단독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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