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화씨 견조이사장 '출마'
올해 임기만료되는 지역 섬유단체장들의 향배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지역 최대의 섬유조합인 대구.경북견직물조합(견조)의 경우 최근 박노화 대준섬유(주) 대표가 이사장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박 대표는 기존 단체장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인데다 '나일론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친화력을 갖춰 주변에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하영태 이사장도 업계의 관례인 '견조 이사장→대한직물조합연합회장'으로의 자리를 보장받는다면 3연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도상 대한직물조합연합회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는데다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어 안 회장의 거취여부가 견조 이사장 향방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견조의 원로 이사들이 금명간 안 회장과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원로 섬유인들이 이끌어온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섬산협)의 경우 민병오 회장이 사퇴를 고수하고 있으나 일부 섬유단체장을 비롯한 업계 중진들이 연임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섬유업계는 섬산협이 지역 섬유관련 단체를 아우르고 민.관 관계설정에도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야 할 대표적 기구란 점에서 민 회장을 이을 인물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염기연)의 경우 정우영 이사장과 함정웅 이사장이 모두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두 연구소를 무난하게 이끌어왔고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각 섬유단체장 선임은 견조가 오는 19일 결산이사회에서 중론을 모은 뒤 26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하며 섬개연이 25일 이사회에서, 염기연이 다음달 5일 이사회에서 각각 뽑을 계획이다. 섬산협은 각 단체장 선임이 끝나는 다음달 또는 4월중 총회를 갖고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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