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할인점 '이마트'(중국명:이마이더 易買得)가 중국유통시장의 중심인 상하이에 진출, 영업을 하고 있다.까르푸(家樂福) 마크로(萬客隆) 월마트 등 다국적 할인점들이 유통전쟁을 벌이고 있는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이들 외에 프랑스의 오샹과 독일 테스코의 로터스, 일본의 하이마트 등 다국적 할인점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면서인구 1천700만명의 상하이에는 이미 42개의 할인점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 상하이점의 김선민 점장은 "상하이의 할인점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상하이가 갖는 상징성때문에 중국시장 선점과 기득권 확보를 위해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중국식 작명에서는 일단 성공했다. '쉽게 사서 이득을 얻는다'는 뜻의 '易買得'는 'every day low price'를내세우고 있는 이마트의 캐치프레이즈와 맞아 떨어질뿐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친근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김 점장은 "2003년이면 국내 할인점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제는 해외로 진출할 수 밖에 없으며 상하이는테스트숍(TEST SHOP)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2월 진출한 이마트 상하이점의 규모는 1천700여평, 하루평균 고객은 1만4천~5천명,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등 식품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 점장은 "앞으로 상하이에서의 할인점경쟁은 쇼핑환경과 서비스경쟁"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이마트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규모가 작아 시너지효과가 없지만 같은 규모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한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양질의 현지인력을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연차적으로 상하이에 5개의 매장을 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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