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발렌타인 상품 대부분이 지나친 포장과 재활용이 힘든 소재를 쓰고 있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대구지역 백화점 팬시점 제과점 10곳에서 발렌타인 선물로 판매중인 초콜릿 사탕 인형 케익 등 99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80%가 적정포장횟수인 2회를 넘고 있었다.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초콜릿(79종)은 87%가 적정 포장횟수인 2회를 초과하고 있었고, 일부는 3배에 이르는 품목도 있었다. 또한 판매처 한 곳을 제외한 모든 판매처에서 포장재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렌타인 상품 포장재도 합성수지 및 알루미늄 호일 등 재활용이 힘든 재료를 이용,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를 쓰도록 한 '제품의 포장방법 및 포장재의 재질 등의 기준에관한 규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과대포장은 자원 낭비는 물론 쓰레기 배출량을 증가시켜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과대포장 규제노력과 함께 생산자.소비자도 친환경적인 상품의 생산과 이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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