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역시 한나라당 절대 우세라는 지역정서는 대구의 다른 지역과 대동소이하다. 이런 분위기 탓에 비한나라당이나 무소속 출마 예상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반면 한나라당에는너도나도 공천을 바라며 이름 석자를 알리는 등 출마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중앙당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성과 민주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이회창 총재측을 압박하고 있는박근혜 부총재가 지역구의 군수선거 후보 공천을 '하향식'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의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선 채비도 하고 있다지만 실제로경선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인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경호 현 군수는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박 부총재와 승리로 이끌었고 군정을 무리없이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박'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당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도 박 군수의 큰 장점이다. 그러나 재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은 박 군수에게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힘든 상대는 하영태 달성상의회장이다.
아직 지역에서 불출마 전망이 강하지만 하 회장에게는 박 부총재의 후원회 부회장이라는 점과 부인인 손희정 의원의 지원도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그는 "아직 결심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검토하고는 있다"며 "당에 대한 헌신과 지역 발전기여도 그리고 군수·군의원 낙선에 대한 동정 여론 등 나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 석창순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석씨는 "주변 인사들로부터 출마권유를받고 있다"면서도 현직 공무원이어서 선거운동을 드러내놓고 하지는 못하고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하면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권양도씨는 사조직인 '달성사랑모임'의 지원을 받으며 경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당료경력도 장점이나 최근 한나라당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박 군수와의 친분관계도 그의 행보를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이밖에도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대구시협희외 사무국장인 김상화씨와 당 중앙위원인 윤석준씨 등도 한나라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양시영 전 군수도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재판 때문에 출마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만일 선거전에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1·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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