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국산 담배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국산 담배 소비량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안동 등 경북북부지역을 제외한 대구지역에서 팔린 국산 담배는 3억7천800만갑으로 2000년 4억2천900만갑보다 5천만갑 줄었다.
지난 98년(4억6천200만갑)보다는 8천400만갑이나 줄어든 것이다.반면 지난 한해 동안 지역에서 판매된 외국산 수입담배는 6천360만갑(1천100억원)으로 2000년 4천30만갑(644억원)보다 2천330만갑(59%) 더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지역의 외국산 담배 소비량은 지난 98년 1천780만갑(249억원), 99년 2천580만갑(387억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이처럼 지역에서의 외국산 담배 소비 급증 현상은 외국산 담배 판매사들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디스코' '미스터리' 게임 등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소매업소에 대한 광고비 지원 등 수요층 넓히기 운동을 지속화함에 따라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또 젊은층들의 무조건적 외국산 선호 경향이 담배소비에 반영된 것도 수입담배 소비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는 이달부터 단행한 국산담배 가격인상에 대한 불만이 외산담배 소비로 이어져 외산담배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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